12:1-4a
”
2독
1:8b-10
복음
17:1-9
”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의 명상
거룩한 변모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예표한 사건입니다.
그 영광을 본 제자들은 그녀를 “해와 같이”, “빛과 같이” 빛난다고 묘사했습니다.
지금처럼 명성을 제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이미 빛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사들은 별을 보고 빛에 이끌려 아기 예수께 경배했습니다.
그 빛은 동방박사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실망한 제자들이 길을 떠날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복음은 그 이유가 그분이 “다른 종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영광을 언급하는 표현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마르 16,12-13 참조).
예수님의 영광은 외모의 변화를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음성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아들이로다”(마 3:17)라는 하나님의 음성은 일찍이 세례를 받으실 때부터 예수님의 신분과 영광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의 영광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가지신 영광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죽음인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고 있다.
참으로 십자가와 영광은 함께 가지 않지만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납니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우리는 그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의 영광과 빛이 나타나기를 고대합니다.
(허규 베네딕트 신부)